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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면 왜 목소리가 떨릴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면 평상시보다도 훨씬 더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긴장 때문에 목소리가 떨리고 마는 사람이 아주 많죠. 웃긴 점은 이런 현상은 거의 모든 사람이 경험해본 적이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대체 무슨 연유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겁니다.
이 현상의 원리를 밝히기 위해서는 먼저 목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목소리는 기본적으로 폐에서 올라온 공기가 성대(聲帶)를 진동시키면서 만들어집니다. 이 성대는 인간의 목에 위치한 얇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 기관으로,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에 속하는 동물이 소리를 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죠. 그런데 인간이 긴장이나 불안 상태에 돌입하면 온몸의 근육이 수축되고 마는데, 성대 역시 근육이기 때문에 긴장하면 성대도 딱딱해져버리는 탓에 제어가 힘들어집니다. 자신이 내는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의지만으로는 온전히 컨트롤할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흥분도 하게 되니 심장 박동수가 늘고 가슴이 두근거릴 뿐만 아니라 호흡도 빨라집니다. 이러다보면 호흡을 하는 타이밍을 놓쳐버리기는 등 호흡이 불안정해지기 쉽고, 결국 호흡이 얕아지면 성대를 충분히 진동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얻을 수 없게 되어 목소리가 작아지고 맙니다. 더군다나 긴장 때문에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보다 우위에 놓이게 되어, 침 분비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탓에 입안이 바짝 마르게 되어 결국 목소리 자체가 갈라지거나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립니다. 즉, 우리가 긴장하게 되면 위와 같은 악조건이 전부 한꺼번에 밀려오는 바람에, 평상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지며 결국 목소리가 떨리고 마는 것입니다.
네, 드디어 우리는 긴장을 하면 왜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지 그 원리에 대해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긴장 자체를 안하면 됩니다.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에 우황청심환 같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아니면 극도로 치밀하고 완벽하게 준비하고 연습해서 긴장의 여지를 발본색원하거나, 만약 그럴 시간이 없다면 무대 위에 섰을 때 이미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다 끝낸 것처럼 자신감 넘쳐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후자는 믿거나 말거나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플라시보 효과의 존재를 생각해보면 분명 효과는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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