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방귀냄새는 인체에 유해한가?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하루 평균 20회 이상 방귀를 뀌고 있다고 합니다. 방귀는 특유의 그 역겨운 냄새 때문에 그 누구도 타인의 방귀 냄새를 기꺼워하지 않는데, 그렇다면 그 방귀는 인체에 유해할까요? 만약 방귀가 유해하다고 가정하면 외과의사들에게는 당장 큰 일이 벌어집니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무균 수술실까지 마련해놓고 있는데, 의사들이 수술 중에 방귀를 뀌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마니까요. 혹시 외과 의사들은 방귀를 참는 특훈이라도 몰래 하고 있는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방귀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방귀란, 항문에서 배출되는 장내 가스를 뜻하며 이 방귀에는 일상 생활에서 흡입한 공기의 일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방귀는 기본적으로 장내세균이 탄수화물을 소화시켜 가스로서 방출하고 있는 부산물이며, 그 성분을 각잡고 분석해보면 대부분은 질소・산소・이산화탄소・수소처럼 냄새가 없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외에도 황화수소, 메탄티올, 황화디메틸 같은 소량의 혼합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이 삼총사가 방귀의 악취를 만드는 원흉이죠.
그 중 황화 디메틸은 양배추같은 냄새가 나는 수준에 그치지만, 황화수소는 그야말로 썩은 달걀같은 냄새가 납니다. 불에 타기도 쉬우며 대량의 유독물질을 포함하고 있죠. 다행히도 이 황화수소는 독이긴 하지만 우리 방귀 중에서도 극소량밖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 냄새를 맡았다고 할지라도 위험한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죠. 또 다른 황화물인 메탄티올은 야채가 썩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입냄새나 치즈 냄새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과 동일하며, 이 메탄티올은 고밀도가 되면 황화수소처럼 유독 물질이 됩니다. 다행히도 방귀에는 그렇게 많은 양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기 3가지 화학물질의 양은 먹은 음식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또는 달걀처럼 황을 잔뜩 함유한 식품을 먹으면, 장내세균이 황을 포함한 가스를 많이 생성하게 되어 방귀 냄새가 더욱 지독해지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방귀냄새가 인체에 유해한가 무해한가를 따져보면 유해한 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01년에 실시된 방귀의 감염력에 대한 연구에서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방귀를 뀌면, 방귀에 포함되어 있는 세균이 퍼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적어도 나체로 방귀를 뀌고 돌아다니지 않는 이상은 괜찮다는 것이죠. 그러니 무균실에 들어간 의사들도 자유롭게 방귀를 뀔 권리가 있는 겁니다.
- 목욕하면 손가락이 쭈글쭈글 주름지는 이유
- 냄새는 어떻게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 딸꾹질이 멈추는 원리는 뭘까?
- 남자 젖꼭지는 왜 있는 걸까?
- 유아 건망증, 우리는 왜 아기 때 벌어진 일을 기억하지 못할까?
- 일란성 쌍둥이조차 지문이 다른 이유는?
- 사람은 왜 수분이 부족하면 죽게 될까?
- 심장암은 왜 드물까?
- 긴장하면 왜 목소리가 떨릴까?
- 방귀냄새는 인체에 유해한가?
- 코피가 잘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 추우면 왜 콧물이 날까?
- 인간은 정말 후각이 뒤떨어지는 동물일까?
- 인간은 어떻게 해야 물 위를 달릴 수가 있을까?
- 술로 몸을 소독시킬 수 있을까?
- 감전되면 인체에는 어떤 현상이 생길까?
- 슬로우 모션으로 세상을 보는건 좋을까?
- 운동 직후에 맥주를 마시면 안된다!?
- 인간은 왜 발정기가 없을까?
- 머리를 부딪히면 왜 별★이 보일까?
- 채식주의자는 있어도 초식주의자는 없는 이유?
- 왜 체온 36.5℃는 괜찮고, 기온 36℃는 더울까?
- 전투기 조종사, 우주 비행사들은 유독 딸이 많다고!?
- 괴혈병은 운명의 장난에 의해 태어났다
- 더운 날, 따뜻한 음료를 마셔서 몸을 식힐 수 있다!?
- 인간의 뇌 용량을 컴퓨터로 환산하면?
- 면역력이 강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 왜 물 속에서는 시야가 흐릿해질까?
- 뱀독은 마셔도 안전할까?
- 심호흡을 하면 술을 깰 수 있을까?
- 인간의 뼈 개수는 나이에 관계없이 줄어든다!?
- 혈액형은 변할 수도 있다!?
- 우리는 왜 키스를 할까?
- 식초를 마시면 정말 몸이 부드러워질까?
- 양치질은 언제 해야 될까? 식사 직후? 아니면 30분 후?
- 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올까?
- 나이 먹을 수록 키가 작아진다고?
- 잘린 머리카락에는 DNA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질까?
- 저혈압인 사람이 아침에 약하다고?
- 자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
-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면 아픈 이유
- 썩은 음식을 먹으면, 왜 배가 아플까? 발효와 부패의 차이는?
- 코에 물이 들어가면 찡~하고 아픈 이유
- 운동신경은 실제로 존재할까?
- 간지럼 공격에 웃음이 터지는 이유
- 마미 브레인 현상, 임신을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 코호흡은 사실 한쪽 콧구멍만 사용하고 있다
- 상처는 핥으면 나을까?
- 인간의 순간 최대마력은?
- 왜 C형 혈액형은 없을까?
- 더우면 왜 두뇌회전이 잘 안될까?
- 머리를 쎄게 때려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을까?
- 혀를 깨물면 죽을까?
- 육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뛰어날까?
- 감기, 키스로는 옮지 않아요!
'EXㅣ인간ㅣDB'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장암은 왜 드물까? (0) | 2021.05.05 |
---|---|
긴장하면 왜 목소리가 떨릴까? (1) | 2021.05.04 |
코피가 잘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0) | 2021.05.04 |
추우면 왜 콧물이 날까? (0) | 2021.05.04 |
인간은 정말 후각이 뒤떨어지는 동물일까? (0) | 202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