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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이 멈추는 원리는 뭘까?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숨을 참거나, 물을 마시거나, 설탕을 한 스푼 먹기도 하죠. 딸꾹질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럿 존재하지만, 대체 어떤 원리로 딸꾹질을 멈추는 것일까요?
일단 딸꾹질을 멈추는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딸꾹질이 왜 생기는지부터 이해해야합니다.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이유는 폐 아래에 존재하는 횡격막(Thoracic diaphragm)이라는 근육 덕분입니다. 이 근육을 통해 숨을 쉰다는 점에서, 횡격막은 인체를 구성하는 수많은 근육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근육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딸꾹질이라는 것은 바로 이 횡격막이 무의식적으로 경련하면서 시작되는 증상입니다. 이 횡격막이 경련하면 숨을 마실때 열려있어야 하는 성대가 갑작스레 닫히게 되면서 "딸꾹" 하는 소리를 내게 되죠.
보통 이 딸꾹질은 한 두번 정도로 그치고 사라지지만, 가끔 예상치 못하게 매우 오랫동안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컴퓨터 에러가 떴을 때 침착하게 리셋 버튼을 눌러서 재시작을 하는 것처럼, 횡격막을 리셋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미주신경이라 함은 연수에서 시작되어 흉곽과 복강으로 뻗어져나와 있는 부교감 신경으로, 심장・허파 같은 장기들의 근육을 지배하여 심박이나 호흡 등 생존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횡격막 근육도 리셋되어 경련이 멈추게 됩니다.
설탕을 한 스푼 먹어서 딸꾹질이 멈추는 이유도, 건조한 설탕 입자가 목구멍을 넘어오게 되면 목에 집중되어 있는 미주신경이 자극되기에 딸꾹질이 멈추는 것이죠.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용하고 있는 방법은 숨을 참거나 물을 마시는 행동일 겁니다. 딸꾹질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설탕은 설탕이 놓여있을 만한 장소에서밖에 구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숨을 참거나 물을 마시게 되면,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뇌는 자동적으로 횡격막과 폐로 신호를 보내서 각자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체크하게 되며, 그 결과로서 딸꾹질이 멈추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숨을 참거나 물을 마시는 행동과 횡격막은 그다지 관련이 없어 보여도 결국 체내 시스템에 의해 연동되어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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