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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직후에 맥주를 마시면 안된다!?

테니스나 조깅 등 스포츠 활동으로 실컷 땀을 뺀 다음, 뜨겁게 달궈진 목을 얼음장처럼 차가운 맥주로 축이는 기분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맥주는 알콜이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스포츠 드링크처럼 수분, 전해질, 당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운동으로 결손된 영양소를 보충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이죠. 아니, 술을 참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맛있는 맥주를 마시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하니까, 맥주가 제일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운동 직후에 섭취하는 알콜에는 메리트 보다 디메리트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우리 몸이 전력으로 운동을 하면 체열을 식히기 위해 땀이 나게 되며, 이렇게 발생한 수분손실은 모든 동물에게 아주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운동 직후에는 탈수증상이 일어나며 우리는 목마름을 느끼는 것이죠. 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맛있으면서도 상쾌한 무언가가 원하게 되는데 뭐니뭐니해도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은 물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그 물에 전해질이 포함되어 체액에 보다 가까운 형태를 가진 스포츠 드링크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스포츠 드링크에는 일정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이 염분이 우리 몸이 스포츠 드링크를 흡수하기 쉽게 해주며 이 덕분에 우리 몸의 탈수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혀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의 친구, 맥주에도 소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양은 스포츠 드링크에 비하면 훨씬 적어서, 일반적인 스포츠 드링크의 염분양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10분의 1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맥주는 수분 보충효과보다도 수분 배출효과를 더 크게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맥주 속에 든 알콜 성분으로 인해 우리 몸에는 이뇨 작용이 촉진되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맥주에 포함되어 있는 알콜은 근육에 데미지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운동 직후에는 물이 맥주보다도 훨씬 더 좋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 운동을 한 후에, 운동으로 인에 얻은 이익을 온전히 흡수하고 싶다면 맥주를 포함한 주류는 가능한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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