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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는 왜 "파란색"일까?
청바지(Jeans)란, 본디 인디고라고 불리우는 염료로 물들인 데님 생지로부터 유래하는 바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 색이 바로 청색 또는 남색이죠. 청바지는 원래 노동자들을 위한 의복으로서, 미국에서 탄생했습니다. 1848년~1855년에 일어난 골드러시로 인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잠자고 있는 황금을 채굴하기 위해 3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금을 채굴하기 위한 작업은 매우 혹독했으며, 바지가 쉽게 찢어지던 것이 당시 노동자들이 끌어안고 있었던 문제점이었죠.
그러한 노동자들의 의견에 귀를 귀울인 것이, 바로 나중에 청바지의 세계적인 메이커가 된 실업가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였습니다. 스트라우스는 당시, 가장 질긴 소재로서 텐트나 선박의 돛으로 사용되었던 캔버스 생지로 바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바지는 내구성이 높았고,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만들어진 바지는 청색이 아니었습니다. 바지가 푸르게 변한 원인은 노동자들은 또 다른 고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이 일하던 광산에는 뱀이 아주 많이 살아서, 작업중에도 뱀에게 물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때 사용된 것이 천연 인디고인데, 이 천연 인디고에는 피레트로이드라는 방충・방사제가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디고로 염색한 바지는 방충・방사효과가 있다고 크게 선전되었고, 많은 노동자들이 애용하게 된 것이죠. 이처럼, 청바지가 청색이 된 이유는,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반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청바지는 화학적으로 합성된 인디고가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합성 인디고에는 뱀이나 곤충을 쫓는 효과는 없습니다. 싸면서도 대량생산에 적합했기 때문에 합성 인디고가 채용된 것이죠. 현재에도 소량생산이며 고가이기는 하지만, 천연 인디고로 물들인 청바지도 존재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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