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 찌는 걸 알면서도 과식해버리는 이유

인간은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맙니다. 그러나 살이 찌는 걸 알면서도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할 때가 있죠.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우리가 살 찌는 걸 알면서도 과식해버리는 이유

쌀밥은 그 성분 중 70~80%가 전분입니다. 갓 지어진 따뜻한 쌀밥의 전분은 입안에서 타액과 섞인 후 소화효소의 영향으로, 단맛을 내는 "당"으로 분해됩니다. 따뜻한 밥이 달다고 느끼는 것은, 이 당에 의한 것이며, 이 당이야말로 에너지의 원천이기도 하죠. 이 에너지원인 당을 되도록이면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인간의 뇌는 단맛에 쾌감을 느끼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만다는 걸 알면서도 먹어버리고 마는 행동의 뒷면에는, 밥에 "단맛"을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혀로 느끼는 단맛 자극에 의해, 뇌에서는 베타 엔돌핀(beta-endorphin)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됩니다. 이것이 행복감이나 도취감을 불러일으키며, 우리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베타 엔돌핀이 나오면, 새로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도 분비됩니다. 이 도파민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식욕을 촉진시키고 말죠. 즉, 이 두 호르몬 때문에 우리는 한번 단맛에 버릇을 들이게 되면, 계속해서 먹게 되는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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