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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 껌이라고 말하는 물질은, 치클나무 수액을 고체로 가공한 치클입니다. 치클은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주로 양치 목적으로 씹었던 것이었는데, 실제로도 껌 자체의 흡착력과 향 덕분에 미세한 양치효과는 있었습니다.
이것이 유럽인들에게 발견된 후에는, 감미료와 향료가 첨가되어, 과자로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클 특유의 특유의 탄성에 주목하여, 상업용 고무 제조에 이용되었습니다. 다만, 단가가 높은 편이었기에, 인공 고무로 대체되고 말았고, 치클은 현재처럼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껌의 경우, 수지로 만들어진 껌 베이스에 인공 향료와 감미료, 방부제가 들어갑니다. 이 중 수지의 경우, 합성 수지의 재료가 대부분 석유인 것처럼, 껌 베이스에 이용되는 수지 또한 원천적으로는 석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간의 위장 기관은 딱딱한 스테이크마저 소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긴 하지만, 수지는 소화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껌을 삼키게 되면 감미료 등은 분해되지만, 그 화학적 성질 탓에 껌 베이스는 소화되지 않습니다. 소장에 내려가서도 다른 음식과는 달리 흡수되지 않습니다. 이에 7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라는 이야기는 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몸속에 남아 있다는 의학적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몸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소화자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껌은 그대로 변과 함께 배출되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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