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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는 왜 하필 까만색이지?

일반적으로 타이어라고 하면 다들 까만색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이유로 타이어가 까만색일까요? 사실 타이어가 처음 개발된 1800년대 후반에는 단순히 고무 수지를 굳힌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그냥 흰색이나 황갈색 타이어도 있었지요. 그런데 내구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쓰다보면 금새 금이 가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1912년, 처음으로 블랙 카본을 혼합한 타이어가 발명되면서 타이어의 색깔이 까만색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 카본 블랙은 일종의 검은 색 탄소 가루로, 고무에 카본 블랙을 혼합하면 타이어의 내구성이 비약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다른 고무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듯, 타이어는 일반적인 고무와는 달리 매우 딱딱한데다 신축성도 적은 편입니다. 이는 카본 블랙이 고무 섬유를 단단히 묶어 두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내구도가 10배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 카본 블랙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햇볕 노출에 의한 고무의 열화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 혁신의 진행과 함께 화이트 카본이라고 불리우는 실리카를 소재로 한 타이어가 개발된 상태입니다. 내구성 자체만을 놓고본다면 카본 블랙에 비하면 약간 뒤지는 편이지만, 화이트 카본은 마찰 저항이 상대적으로 작은 타이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인 저연비 및 친환경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흰색뿐만 아니라 빨간색과 파란색 타이어도 이론상 만들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런 타이어를 제조하는 업체도 존재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크게 보급되지는 않은 상태라서, 우리는 타이어=검은색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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