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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생선 구이는 왜 나뭇잎을 깔아놓을까?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광경입니디만, 일본에서는 생선 구이 밑에 나뭇잎을 깔아 놓곤 합니다. 당연히 일반 가정에서야 거의 볼 수 없겠지만, 료칸에서 생선 구이를 주문하면 생선 구이 밑에 나뭇잎이 깔려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본 슈퍼 신선어 코너나 어시장에서도 생선 아래에도 잎을 깔아 놓곤 하죠.
일단 외형적인 측면에서 요리에 녹색이 곁들여져 있으면 그 요리가 선명하게 보이고 또 더 맛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선 구이에 깔려있는 나뭇잎도 당연히 요리의 "보는 맛"을 강화하기 위해 깔아 놓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잎을 깔아 놓기 시작한 건 절대 모양을 보기좋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의미는 항균 및 방부 목적입니다. 현재와는 달리 과거에는 냉장고가 없으니 물고기가 빨리 상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무로마치 시대 때부터 벚꽃 잎 등 식물의 잎사귀 중 항균 작용이 있는 잎사귀를 골라 항균 및 방부 목적으로 생선 밑에 깔아 두는 전통이 생겼고, 그것이 결국 현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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