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커피나 홍차 고유의 특징적인 맛인 쓴맛, 신맛, 떫은 맛을 완화하기 위해, 과거에는 주로 우유나 생크림을 넣었습니다. 문제는 우유와 생크림 같은 유제품은 보존성이 나빠 냉장고를 사용해도 장기간 보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때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커피크리머입니다. 1958년 처음으로 발매된 커피크리머인 "커피메이트"는 액체 타입이었습니다. 이후 보존성을 더욱 높인 분말 타입의 제품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그것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는 "프림"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어째선지 건강에 나쁜 식품첨가물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커피크리머가 건강에 나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프림은 건강에 나쁘지 않습니다
커피크리머의 주성분은 식물성 유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옥수수로부터 만든 전분당과 식물성 야자유,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나트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카제인나트륨은 우유에서 분리한 우유단백질인 카제인에, 물에 용해되기 쉽도록 나트륨을 섞은 물질입니다. 카제인이 일단 우유에서 유래하는 성분이기는 하지만, 그 근본은 식물성 유지이기에 우유가 아닙니다. 따라서, 커피크리머에는 우유가 한방울도 들어가지 않으며, 그렇기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기묘하게도 카제인을 식품첨가물로 분류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처참하여, 자연에서 유래하지 않은・화학적으로 합성된 커피크리머는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인식 탓에 프림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탈지분유・전지분유 같은 가공유 역시 가짜우유라고 매도되고 기피됩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전형적인 편견으로, 애초에 커피크리머는 자연에서 유래하고 있으며, 화학적으로 합성된 적도 없습니다.
애초에카제인은 우유 단백질이기 때문에, 만약 카제인이 건강에 나쁘다면 우유 또한 건강에 나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카제인에는 일일섭취허용량마저 설정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매우 매우 안전한 원료이며,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분유 등 영유아 식품이나 건강식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뉴질랜드, 미국에서는 카제인을 식품첨가물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별히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인식이 최악인 이유는, 과거 한국이 아직 한창 개발도상국이었던 시절, 학교에서 지급된 분유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가난했던 시절, 학교에서 억지로 지급받아 의무적으로 마신것이기에, 먼저 첫인상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현시점에 이르러서도 진짜 우유에 비해 반값 수준으로 팔리다보니, "싼가격=저품질"이라는 인식이 박혀버린 것이죠. 거기에 우유회사들의 원유100% 마케팅이 첨가된 결과, 커피크리머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분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한국 음식은 건강에 좋은가?
- 햄버거에 대한 오해들
- 감기, 키스로는 옮지 않아요!
- 신토불이는 영양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다
- 굴은 서양에서는 엄청난 고급 식재료다
- 녹음된 자기 목소리에 위화감이 드는 이유
- 더위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은 뭐가 다를까?
- 모기는 몇층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 도시락 밑에 깔린 스파게티, 그 정체는?
- 생선은 무조건 자연산이 양식산보다 맛있을까?
- 머리를 쎄게 때려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을까?
- 국산 식품은 무조건 안전하고, 수입산은 위험하다?
- 김치는 원래 빨갛지도 맵지도 않았다!?
- 왜 우리는 비디오 게임을 재밌다고 생각할까?
- 아이들이 쓴맛을 싫어하는 이유
- 껌은 소화되지 않는다?
- 혀를 깨물면 죽을까?
- 육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뛰어날까?
- 하루세끼를 먹게 된 이유는 발명왕 에디슨 탓
- 우유보다 오이에 더 수분이 많다고?
- 프림은 건강에 나쁘지 않습니다
- 마미 브레인 현상, 임신을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 공포영화를 나체상태로 보면? 공포영화로 스트레스 해소? 공포영화에 대한 이모저모
- 새우 꼬리와 바퀴벌레 날개는 같은 성분
- 찻잔받침의 충격적인 용도
- 광견병 증상이 발현되면 치사율은 100%
- 상처는 핥으면 나을까?
- 하품이 전염되는 심리는 대체 뭘까?
- 정말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는 걸까?
- 생수는 수돗물보다 정말 더 안전할까?
- 맥주를 마실수록 수분보충은 커녕 갈증만 심해진다
- 와이파이의 정확한 의미는 없다
- 김치에 유통기한이 있을까?
- 저혈압인 사람이 아침에 약하다고?
- 베이글은 원래 맛없는 빵이었다
- 왜 대부분의 여객기가 흰색일까?
- 자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
- 비행기 기내의 테이블은 사실 조금 기울어져 있다
-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면 아픈 이유
- 우리가 살 찌는 걸 알면서도 과식해버리는 이유
- 비행기에 비지니스석이 생기게 된 이유
- 청바지는 왜 "파란색"일까?
- 농구에 백보드가 있는 이유는?
- 수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이유
- 썩은 음식을 먹으면, 왜 배가 아플까? 발효와 부패의 차이는?
- 생선요리에 적포도주가 맞지 않는 이유
- 혈액형 성격설은 언제부터 시작?
- 위조지폐를 신고해도 한국에선 보상이 없다고? 그럼 미국은? 일본은?
- 낮잠을 자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 기침은 한번에 몇 칼로리?
- 캔 풀탭은 좌우대칭이 아니다!?
- 타이어는 왜 하필 까만색이지?
- 일본식 생선 구이는 왜 나뭇잎을 깔아놓을까?
- 개가 고약한 냄새를 맡아도 기절하지 않는 이유는?
- 바닷물은 왜 다시마 육수맛이 안날까?
-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는 이유
- 요리 레시피에 저작권이 있을까?
-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달려 있는 이유
- 두부 팩에 든 물, 그 정체는?
-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질까?
- 샤프 꽁무니 지우개가 잘 지워지지 않는 이유
- 뷔페에서 본전 뽑는 방법은?
- 아기는 자동차 엔진소리에 울음을 그친다?
- 의외로 병원에서 쓰이는 "이것"은?
- 딸기 우유에는 사실 벌레가 들어간다
- 우리는 왜 키스를 할까?
- 비행기에 관한 의외의 사실들
- 우리나라는 의외로 ○○형이 많다!
- 가스는 무색무취, 냄새가 없다
- 이쑤시개로 양상추를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 참치캔에 들어 있는 기름은 안 버리는 게 좋다?
- 탄산수로 요리하면 맛있어진다는데?
- 식초를 마시면 정말 몸이 부드러워질까?
- 양치질은 언제 해야 될까? 식사 직후? 아니면 30분 후?
- 밥솥 "보온"은 몇 시간까지 OK일까?
- 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올까?
- 물은 왜 술 마시듯 잔뜩 마실 수가 없을까?
'EXㅣ생활정보ㅣDB'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세끼를 먹게 된 이유는 발명왕 에디슨 탓 (0) | 2020.09.25 |
---|---|
우유보다 오이에 더 수분이 많다고? (0) | 2020.09.24 |
공포영화를 나체상태로 보면? 공포영화로 스트레스 해소? 공포영화에 대한 이모저모 (0) | 2020.09.21 |
새우 꼬리와 바퀴벌레 날개는 같은 성분 (0) | 2020.09.21 |
찻잔받침의 충격적인 용도 (0) | 202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