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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상기후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은 매년 최고기온이 갱신되고 있을 정도인데,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한가지 흥미로운 점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더위를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누구는 조금만 더워도 땀을 홍수처럼 흘리는 반면, 다른 누구는 체질적으로 더위를 타지 않죠. 그런데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걸까요?
더위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은 뭐가 다를까?
당연하겠지만 일단 여기에는 유전적인 요소가 끼어듭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근육과 체지방, 피부에 땀을 분비하는 땀샘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더위에 약한 사람과 강한 사람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 중 근육이 많을수록 사람은 더위에 강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체액을 포함하고 있는 장기입니다. 근육에는 매우 효율적으로 수분이 축적되어 있으며, 근육이 늘어난다는 것은 체내의 수분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체지방은 많으면 많을수록, 체내의 열이 체외로 방출하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내지방이 많은 비만인 사람은 더더욱 쉽게 더위를 느껴버리죠. 또 우리 몸은 과열되면 땀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 배출된 땀이 피부에서 증발할 때 열이 빼앗기게 되면서, 우리의 체온은 조절됩니다. 즉, 땀샘의 기능이 발달할수록 보다 효율적으로 땀을 흘리고 체온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위에 강해지는 것이죠.
다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더위에 강한가 약한가는 우리 주위의 환경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더운 지방에 살게 된 사람은 열이 쉽게 나지 않도록 기초 대사량이 낮거나, 땀을 흘리고 열을 방출하는 땀샘이 많아지는 등, 그 환경에 몸이 적응하게 됩니다. 즉, 더위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더운 지방에 살다보면 더위에 익숙해지게 되는 것이죠.
성별로 따지면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는 더위에 약한 편입니다. 남성은 근육량이 많은 편이기에 기초 대사가 높고, 이에 따라 체온이 오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남녀 모두 연령별로 보면 고령자는 체온조절기능이 저하되어, 땀을 흘리지 않게 되어 열 방출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위에 약해지곤 합니다. 다만,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더위에 강하다는 인식은 잘못되어 있습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지, 더위에 강해진다는 것과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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