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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영어로 Korea라고 합니다. 이 영문 명칭은 과거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려"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일본어로는 "니혼(ニホン)" 또는 "닛폰(ニッポン)"이라고 발음하는데, 영어 명칭은 이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Japan입니다. 일본은 예로부터 "왜(倭)"로 불리거나 일본 또는 야마토라고 자칭했을 뿐, Japan이라는 왕조는 존속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왜 일본의 영문 명칭이 JAPAN인가?

일단, 일본(日本)이라는 현재의 명칭이 정립된 것은 8세기 이후입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왜(倭)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는데, 중국 사서에 왜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후한 광무제 때였습니다. 그러다가 8세기 율령이 반포되고 중앙집권화가 진전되면서 이들은 스스로를 해가 뜨는 나라라고 자칭하기 시작했고 현재의 일본이라는 국명이 역사 속에 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본이라는 이름이 어쩌다가 Japan이 되어버린 걸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중국어의 독음법에서 재팬 비슷하게 불려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 일(日)이라는 한자는 중국 수나라 시대 사람들에게 있어, 한자음으로 "ジツ(지츠)"라는 발음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더욱이 현대중국어에서는 일본을"리이펜(リーベン)" 과 "지이펜(ジーベン)"의 중간 정도로 발음한다고 합니다. 이런 중국식 읽기법이 마르코 폴로에게 전해져 알파벳으로 Cipangu라고 쓰고 이에 영향을 받아 Japan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설 여러 언어를 통해 "닛폰"에서부터 "재팬"으로 변화했다는 겁니다. 원래 중국의 남방 사람들은 "닛폰"에 가까운 발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르투갈어로 Japao(하폰)이 되고 스페인어로 Japon이 되고 말았으며 결국 프랑스어나 영어로 전해지면서 재팬이라는 발음에 가까워졌다는 설로, 즉 일본을 뜻하는 "닛폰"이라는 발음이 여러 언어를 거쳐 현재의 재팬에 이르렀다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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