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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주요 종교는?

대한민국에는 개신교나 불교, 가톨릭이 두루 분포하고 있으며 특정한 국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은 전통적으로 개신교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고 인도는 힌두교로 유명하죠. 그렇다면 과연 아프리카는 무슨 종교일까요? 애니미즘? 아니면 토테미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메이저 종교는 아마도 원시 토착 신앙일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이는 진실과는 다릅니다. 아프리카는 종교는 기독교(49%)와 이슬람교(42%)가 양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토착신앙은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에서는 기독교가 명실상부한 메이저 종교인데, 이는 제국주의 시절 때부터 지속된 유럽의 기독교 선교 때문이기도 하죠. 다만 그런 아프리카의 기독교국 중에서도 유독 두드러지는 존재는 바로 에티오피아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이미 서기 330년에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최초의 기독교 국가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그 명맥이 계속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반면 이집트, 모르코, 튀니지 같은 북아프리카 지역 같은 경우 예로부터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죠.

 

사실 한국은 지구상에서도 아프리카에 가장 무지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애초에 아프리카로부터 물리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역사적으로도 특별한 접점도 없으며, 흑인 인구는 매우 매우 적죠. 이 탓에 한국인들은 대체로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심한데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아프리카 대부분은 정글이나 사막으로 뒤덮여 있으며, 사반나 지역에는 야생 동물들만 서식하고 인간은 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또 다른 근거 없는 선입관 중 하나는 아프리카에서는 마치 개나 고양이처럼 야생동물이 어디든지 돌아다닌다는 것이구요. 하지만 사실 아프리카에서도 사람이 사는 지역에는 기본적으로 야생 동물은 출몰하지 않으며 아프리카 현지인들도 야생 동물을 만나고 싶다면 동물원에 가야만 합니다. 

또 아프리카 사람들은 흙으로 된 집이나 동굴 또는 움막에 살고 있다고 믿기도 하는데, 세계 평균인 55%를 하회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프리카인들 중 약 43%는 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것이 팩트입니다. 더불어 아프리카는 원시적인 문화와 끔찍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소말리아 같은 몇몇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그렇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츠와나,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 르완다처럼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3년의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약 80%의 아프리카인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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