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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식 혈액형 분류는 Rh식 혈액형가 함께, 대표적인 혈액형 분류 방식 중 하나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적혈구가 가지는 항원 물질의 종류에 의한 분류입니다. 이 ABO식 혈액형이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1901년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의 공로였습니다. 

이때 그는 항원을 A・B・C 이 3종류로 나눴습니다. A항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A형, B항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B형이었으며, 그 어느쪽의 항원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C형이었습니다. 즉, 처음에는 C형이라는 혈액형은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듬해에 실시된 후속 연구에 의해 이 C형이라는 혈액형의 이름이 변하게 됩니다. 

1902년에 A항원과 B항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타입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타입의 혈액형은 AB형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이에 또 어느쪽의 항원도 가지고 있지 않은 C형은 "0(제로)형"으로 개명되었습니다. 항원의 종류로 분류, 명명되었기 때문에 어느 쪽의 항원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로"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원래는 숫자였던 0이, 알파벳 O로 오인되고 맙니다. A형, B형 같은 알파벳인 A, B와 병렬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제로, 즉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차별적인 용어였기 때문일까요? 원래는 제로형이었지만 어느샌가 다들 오형으로 읽어버리면서, 졸지에 0형이 O형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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