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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이제 현생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선조들은, 언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도착했을까요? 사실 이 문제는, 민족의 기원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INDEX

1. 한반도 첫번째 인류
2. 한반도 두번째 인류

3. 결론

 

 

1. 한반도 첫번째 인류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 발견되는 고인류화석과 한반도 내의 수많은 유적으로 미루어 볼때, 힌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70~100만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역사 속에 등장한 것은 고작 30만년 전입니다. 이들이 아프리카를 떠난 것이 10만년 전후라고 하고요. 그런데 100만년 전이라니요? 타임머신이라도 탄 겁니까?

진실은 이렇습니다. 100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인류는 호모 에렉투스입니다. 이들은 불을 사용할 줄 알았고, 간단한 형태의 언어를 구사했으며, 초기적 단계의 석기를 이용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육체적으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보다 약한 편이었습니다. 또 호모 에렉투스의 뇌 용량도 900~1,100cc로, 현생 인류인 1,350cc보다 조금 작은 편이었구요. 이들은 약 10만년 정도 전쯤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했습니다. 

 

 

 

2. 한반도 두번째 인류

 

학계에 따르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한반도에 도착한 것은 대략 2만년 정도 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호모 사피엔스가 한반도에 도착한 시기에는 이미, 호모 에렉투스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반도에 거주하는 한민족과 호모 에렉투스는 아무런 혈연적・문화적 관계가 없습니다.

 

단 중국에서는 중국인의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주장하기 위해, 호모 에렉투스를 중국인을 포함한 황인종의 시조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며, 생물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현재 학계의 정설은,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라는 단일 지역에서 나타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서, 미토콘드리아의 변이를 추적해보면 현생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로 수렴하기 때문이죠.

 

 

 

3. 결론

 

정리하자면, 한민족의 조상이 한반도에 살기 시작한 것은 대략 2만년 정도 전부터입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수렵 채집사회로, 농업이 시작된 것은 대략 4천년 정도 전부터 입니다. 인류사 전체에서 따져보면, 우리는 거의 방금 전에 농경 정착생활을 시작한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선조때부터 대대로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고 인식하는 것은 편견입니다. 그것은 마치 69년 동안 세계 각지를 떠돌아다닌 사람이, 그 다음 5년 동안 한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였고, 마지막 1년 동안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한 후, 자신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정착 생활을 해왔던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한반도는 한민족의 원래 고향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민족만이 외부에서 이주해온, 근본없는 이주민 집단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인류의 진정한 고향이라는 동 아프리카에 살고 있지 않은 한, 우리 모두는 근본없는 이주민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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