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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지나지 않은 한국인은 세 가지의 나이를 가지게 됩니다. 「만 나이」 「세는 나이」 그리고 「연 나이」가 그것이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현재 이 세가지 나이가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 1월 31일에 태어난 이는, 2019년 1월 1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나이를 갖게 됩니다.
INDEX
1. 「만 나이」 ,「세는 나이」 그리고 「연 나이」
2. 「세는 나이」 의 유래는?
3. 「세는 나이」 가 왜 아직도 남아 있는가?
4. 「세는 나이」 에 대한 오해
1. 「만 나이」,「세는 나이」 그리고 「연 나이」
「만 나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나이 셈법입니다. 태어날 때는 0살로 태어나, 생일이 돌어올 때마다 1살씩 먹는 방식으로, 혼란을 야기할 여지가 비교적 적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단 법률 상은, 만 나이를 쓰도록 정해져있으나, 일상적으로 많이 통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는 나이」 는 이 모든 혼란의 주범으로, 일명 한국식 나이(Korean Age)라고도 불리웁니다. 기본적으로 태어날 때 1살로 태어나, 다음해 1월 1일이 되면 모두가 다 같이 1살씩 먹습니다. 이 방식으로 하면, 12월 31일생 아기가 태어난 후 이틀 뒤에 두 살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이 세는 나이가 통용됩니다.
「연 나이」 는 기본적으로 (현재 년도-출생 년도)로 나이를 표기하며, 이는 (세는 나이+1살)과 동일합니다. 이 개념은 오직 행정적 편의성 때문에 만들어졌는데, 개인마다 생일이 달라 특정한 나이에 도달하는 날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거의 통용되지 않죠.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2. 「세는 나이」의 유래는?
한국식 세는 나이는 원래 중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Korean Age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마치 한국의 전통이라고 착각되기도 하는데 엄연히 중국에서 건너왔으며, 과거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1950년 세는 나이를 폐지했고, 중국은 1966년부터 시작된 문화대혁명 이후 세는 나이를 쓰지 않고 있으며, 베트남도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이 '세는 나이’를 여전히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위에서 언급했든, 일단 한국도 법률적으로는 만 나이를 쓰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는 나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며,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죠.
3. 「세는 나이」 가 왜 아직도 남아 있는가?
주된 이유로 연급되는 것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한국식 나이"로 모든 이를 서열화하려는 풍토 때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친구란 동년생 사이에만 가질 수 있는 관계이고 그 외에는 아무리 친해졌다고 해도 나이 차에 따른 상하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89년생인 A가 88년생인 B를 부를때, 비록 1살 차이라도 손위 사람을 대하는 호칭으로 불러야 합니다.
이 점에서 「세는 나이」에는 「만 나이」에는 없는, 한가지 특출한 장점이 발휘될 수 있죠. 그것은 사람들 간에 나이로 한 번 서열화가 실시되면, 이 서열이 뒤바뀔 일은 두번 다시 없다는 점입니다. 생일이 언제가 되든, 모두가 1월1일 한날 한시에 한마음으로 1살씩 먹게 되니까.
그러나 「만 나이」를 도입하게 되면, 이야기가 좀 더 복잡해집니다. 생일을 먼저 맞이하는 쪽이 나이가 많아지므로, 생일이 언제냐에 따라서, 서로 간의 호칭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비록 1살 차이라도 깎듯이 손위 사람을 대하는 호칭으로 불러야 하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이렇게 달라지는 나이는 혼란을 가져오므로, 이를 통일할 필요성이 있었던 겁니다.
4. 「세는 나이」 에 대한 오해
가장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세는 나이가 태아가 뱃속에서 보낸 시간을 인정하는, 생명존중 사상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애초에 임신은 평균 10달 전후이니, 막 태어났을 때는 약 0.82살 전후가 되어야겠죠. 게다가 이 논리라면, 본인 생일을 출생일로 기념해야할 것이 아니라, 수정일에 기념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오해 중 하나가, 세는 나이와 같이, 나이 만으로 존대와 서열을 결정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애초에 이런 건 한국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한국 문화가 남아 있다고 생각되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상팔하팔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즉, 당시까지만해도 위아래로 총 16살까지는 나이를 따지지 않는 친구 관계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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