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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전쟁중이었던 우루과이와 브라질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해상전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전투에서 우루과이 전함의 대포알이 바닥나버렸습니다. 전황 자체는 팽팽했지만, 우루과이 전함이 퇴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때 함장이 고육지책으로 단단하게 굳어 먹을 수 없게 된 치즈를 대포알 대신 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하여 소위 치즈 대포알이 적 함선의 돛대를 박살냈고, 치즈 파편들이 적군을 살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라질 해군은 패퇴했고, 우루과이 함대는 승리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1864년 8월 10일부터 1865년 2월 20일까지 벌어진 우루과이 전쟁 중 한 해전에서 치즈가 포탄 대신 전쟁에 쓰인 적이 있다는 위의 이야기가 영문・일문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 기록에 대한 출처는 상당히 불분명하고,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지기에 실제 역사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구체적으로 어느 기록에서 위의 일화가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출처에 따라 우루과이의 적대국이 브라질이었다가 아르헨티나로 바뀌거나, 전투가 벌어진 연도 또한 1865년이었다가 1841년 또는 1851년이 되기도 하는 등 일관성이 없습니다. 또 다른 웹사이트에서는 뜬금없이 존 코우라는 미국인 해군 대위가 등장해, 그가 우루과이 해군을 이끌었다고 하며, 아르헨티나 함선은 윌리엄 브라운이라는 자가 이끌었다는 등, 아무튼 출처도 불분명하고 의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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