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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진국 함정을 극복한 예가 있을까?

1960년 기준 중간소득국가 101개 중에서, 2008년에 고소득 국가로 올라온 국가는 아래 13개(대한민국, 적도 기니, 그리스, 홍콩, 아일랜드, 이스라엘, 일본, 모리셔스,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스페인, 대만)이며, 세계은행에서 이들을 공식적으로 중진국 함정을 극복한 사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중진국 함정 극복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사례가 몇몇 존재하는데, 남유럽 국가들이나 아일랜드는 미국-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지긴 했지만 원래 기본적인 경제 체급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이미 2차대전 시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강대국이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전후 복구에 빠르게 성공하며 1960년대에 OECD에 가입하면서 선진국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유대인 국가로써 미국의 유대계 자본력의 막대한 원조에 힘입어 자국의 특수한 안보적 환경을 바탕으로 무기 산업 위주의 제조업을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여러 차례의 중동전쟁에서 살아남으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자치령이어서 미국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성장하였습니다. 모리셔스나 적도 기니는 아프리카 안에서나 상대적으로 나은 것뿐이고 세계적으로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미완성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진국 함정 극복의 모범적인 사례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들이 대표적으로 언급됩니다. 이들 네 나라는 1960년대 이전만 해도 아시아의 흔한 후진국 취급을 받았으나, 미국을 비롯한 제1세계로부터의 원조에 힘입어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해 놓고,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공업화를 이뤄내 빠른 속도로 중진국 진입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산업의 선진화, 다변화를 도모하여, 효율적인 경제정책과 국민들의 높은 교육수준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결론적으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에 성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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