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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착륙시 들리는 충격음의 비밀
비행기가 비행장에 착륙할 때, 가끔 쿵 하는 충격음이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승객들이 볼멘 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충격음이 나는 이유는 파일럿의 조종실력이 미숙해서가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 일부러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비행기는 착륙할 때, 지면에 충격을 줌으로 인해 스피드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스무스하게 착륙한 경우에는 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그 대신 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거리와 시간이 더 길어져버리고 맙니다. 특히 길이에 제한이 있는 활주로에 착륙해야할 경우, 안전을 위해 빨리 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일부러 착륙할 때 충격을 내는 것이죠.
또 비로 인해 노면에 물기가 있는 경우, 타이어에 물이 휘감겨버려서 "수막현상(水膜現象)"이 발생하고 맙니다. 수막현상이란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형성되는 현상으로, 바퀴가 노면을 제대로 접지하지 못한 채 물 위에 뜬 상태로 움직이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비행기가 활주로를 미끄러짐과 동시에 핸들이나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게 되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이 때문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는 일부러 충격을 주는 착지를 함으로서, 수막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습니다. 즉, 비행기가 착륙할 때 쿵 하는 충격음이 나는 이유는 파일럿의 조종실력이 미숙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조종실력이 뛰어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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