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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는 후진을 안한다!?

공항에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할 때, 혹시라도 후진이 필요한 때에는 토잉카(towing car)라고 불리우는 특수 작업차가 비행기를 미는 작업을 맡게 됩니다. 비행기는 가능하면 자력으로는 후진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토잉카는 지상에 서있는 비행기를 이동시키는 작업용 차량으로서, 전방으로 견인하는 토잉(towing)과 후방으로 미는 푸쉬백(pushback)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대부분 뒤쪽을 향해 후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토잉카에 의한 푸쉬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비행기는 자력으로는 후진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당연히 일부 기종을 빼고는 후진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는 가능합니다. 제트 엔진을 역추진시키거나, 프로펠러의 핏치를 반전시키는 것으로 추진력을 역방향으로 돌려놓고 기체를 후진시키는 파워백이 가능한 것이죠.

 

다만 이렇게 후진할 때는 파일럿이 기체의 뒤를 봐야하기에 안전상의 문제가 생기며, 트 엔진 역분사시에는 출력을 높여야할 필요가 있으므로 연비가 나빠진다는 비용 측면의 문제가 있으며, 또 이물질이나 눈을 날리거나 엔진으로 빨아들이는 등 여러 위험성 및 소음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더 많아지고 맙니다. 

또 과거에는 이륙시에 파워백을 실시해 눈이나 얼음을 기체에 부착시켜놓은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에어 플로리다 90편 추락사고(1982년)이 벌어진 적이 있었으며, 이때부터는 기체를 후진시키는 파워백이 금지되기 시작한 것이죠. 정리하자면 비행기는 자력으로 후진을 할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 비용, 소음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후진하지 않고 토잉카를 이용해 후방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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