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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는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최강의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사회에서 전쟁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만큼 강력하죠. 그러나 사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수준의 터무니없는 파괴력의 병기는 아닙니다.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핵전쟁이 일어나도 지구는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INDEX

1. 핵무기의 파괴력
2. 핵무기의 살상력
3. 결론

 

 

1. 핵무기의 파괴력

 

의외로 파괴력만을 놓고 보면 한 방으로 대도시 전체를 지워버리는 핵무기는 없습니다. 최강 핵무기라고 평가받는 것이 러시아의 차르 봄바인데 50MT의 위력을 가진 이 핵폭탄마저 폭심지로부터 반경 3.5km 이내, 즉 38.5km² 정도가 완전히 지워질 뿐, 나머지 영역은 적어도 형체는 보전할 것입니다. 참고로 도쿄도 산하 23특별구 지역 면적은 619 km²이며 서울특별시 면적 606 km² 입니다.

 

이렇듯 핵무기의 파괴력은 의외로 낮은 이유는 폭발이라는 현상 자체가 3차원 공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X축, Y축, Z축으로 동시에 에너지가 흩뿌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 직접적인 파괴행위에 관여하게 되는 에너지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에너지 총량 측면에서 봐도 운석 충돌, 대지진, 화산 폭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핵무기는 약합니다.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를 동시에 폭발시킬 경우 그 폭발 에너지의 합이 약 7천 메가톤인데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폭발 에너지인 1만 5천 메가톤의 절반 정도 입니다. 참고로 공룡을 멸종시킨 K-T 멸종의 운석 충돌의 위력은 1~2.4억 메가톤으로 추정됩니다. 

또 지금까지 실전에 사용된 핵무기는 2개 뿐이만 인류가 핵을 처음 개발한 뒤 현재의 시점까지 핵실험에 사용한 핵무기의 수는 상기된 차르 봄바까지 합해 2천 기 정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핵무기들도 지구 표면을 국지적으로 파괴했을 뿐 실질적으로 지구의 환경에는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했습니다. 

 

 

 

2. 핵무기의 살상력

 

그러나 살상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핵무기가 최악인 점은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군사적인 효율은 나쁜 주제에 민간인에 대한 살상력만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전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대단히 방어력이 높기 때문에 폭심지에 위치하지 않는 한 심각한 손상은 입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사능 차폐 기능을 갖춘 전차라면 핵공격을 받은 이후로도 계속적인 작전행동을 수행할 수 있지요.

하지만 민간인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죠. 위의 차르 봄바의 경우, 폭심지가 38.5km² 정도라고 이야기했지만, 인간이 즉사하거나 확실히 죽을 수 있는 전신 3도 화상의 범위는 반경 77km입니다. 즉 18,617km² 범위의 모든 인간이 죽습니다. 즉, 도쿄도 한복판에 떨어지면 도쿄도에 살고 있는 1,392 만 명 중 대다수가 죽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또한 방사선과 방사능 낙진을 감안하면 피해는 엄청나게 커집니다. 특히 방사능 낙진의 경우 화산폭발에 의한 낙진과 마찬가지로 상공의 기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광범위 걸쳐 인류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줍니다. 방사능에 노출된 인간의 신체에는 여러 손상이 발생하고 방사선병이나 암으로 진행되어 궁극적으로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게다가 핵무기 중에는 이 방사능 오염에 초점을 두고 폭발력보다는 이 방사능 확진에 치중한 설계 구조를 갖는 더티 밤차 존재합니다. 이 더티 밤은 그야말로 민간인 테러를 위해 특화된 핵무기로, 대량학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악의 무기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3. 결론

 

정리하자면, "핵전쟁이 일어나면 지구가 멸망한다"라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를 오직 한반도에만 집중 격발시켜도,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뭐,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죽겠지만요. 사실 그것보다도 K-T 멸종의 원인이 된 운석의 충돌이 훨씬 더 위력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핵겨울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대재앙이 초래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가진 핵무기의 위력은 운석 충돌이나 화산 폭발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지구적인 대멸종의 방아쇠를 당기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사실 K-T 멸종 시기 때도 핵겨울이 발생했다고 추측되는데 당시의 생물계의 정점에 위치했던 공룡들이 퇴보하였을 뿐, 악어나 왕도마뱀 등 일부 중대형 종들을 비롯해 각종 포유류나 조류, 파충류들이 살아남았으며, 어류의 경우 사실상 큰 타격을 입지 않고 대부분이 살아남았습니다. 또 핵무기로 인한 방사능도 일시적인 악영향은 있으나 결국 핵물질의 반감기가 지나면 자연 상태를 회복하게 되죠.

 

즉 핵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핵전쟁으로 지구 상의 모든 생물체가 멸종되는 것도 불가능하며, 또 인간이 멸종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다만 핵전쟁이 벌어지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이 파괴될 가능성은 대단히 높죠. 따라서 정부가 붕괴하고 문명이 후퇴하는 정도의 사태는 확실하게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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