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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육식동물은 포악하고 잔혹하며, 초식동물은 온순한 성격이라는 이미지가 있죠.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애매한 정의로, 오직 반만 맞는 말입니다. 육식동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간에게 위협적인 것은 아니며, 초식동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간에게 우호적인 것도 아닙니다.
INDEX
1. 육식 동물의 공격성
2. 초식 동물의 공격성
3. 결론
1. 육식 동물의 공격성
육식 동물을 기본적으로 사냥을 통해 다른 동물의 고기를 먹고 삽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공격 성향이 초식동물 보다 강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육식동물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육식 동물이라고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육식동물이 공격성을 보이는, 그러니까 사냥을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먹고 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덩치가 큰 사자라도, 비슷한 덩치의 물소를 단독으로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물소보다 사자가 약하다는 말이 아니라, 사냥감 선택에 있어, 육식동물은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사냥에 실패하고 부상을 입었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육식동물은 어디까지나 자신보다 명백히 약한 상대를 골라 공격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명한 예 중 하나가, 범고래의 인간에 대한 공격성입니다. 범고래는 대단히 높은 지능과 뛰어난 신체조건 덕분에, 바다에선 천적이 없다고 여겨지는 바다 최상위 포식자인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인간이 야생 범고래에게 잡아먹힌 사례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겁니다. 범고래는 다른 육식 동물들처럼 먹잇감이라고 생각되는 생물은 일단 먹고 보는 습성을 가졌지만, 어째선지 사람에게 만큼은 예외라고 하네요.
2. 초식 동물의 공격성
일반적으로 초식 동물이 육식 동물에 비해 온순하다고 착각하게 되는 이유는, 이들이 인간을 사냥감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들이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들도 위협을 당하거나 자극당한 경우, 특히 영역을 침범당했을 경우에는 주저없이 웬만한 육식동물 이상의 공격성을 내보입니다.
야생에 있는 대부분의 초식동물은, 기본적으로 초식동물들은 육식동물의 습격에 대비하는 방어 수단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한 목적으로 공격 행위를 실시하는 육식동물과는 달리, 초식동물의 공격 행위는 당장 살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됩니다. 따라서, 육식동물보다도 훨씬 필사적이고 상대를 가리지 않으며, 더 포악해질 수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초식 동물의 공격성은, 육식 동물에 비해 같은 개체군 안에서 두드러집니다. 무엇보다 먹이와 영역 확보를 위한 경쟁 과정에서 주로 이 공격성이 표출되지요. 따라서 초식 동물과 먹이 경쟁을 전혀 하지 않는, 인간에 대해 공격성을 표출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은 겁니다.
3. 결론
아프리카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포유류는 사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프리카 물소입니다. 하마, 코뿔소, 코끼리 같은 초식동물들이, 사자보다도 훨씬 더 인간을 많이 죽이고 있죠.
사실 위협성을 따지면, 육식 동물이든 초식 동물이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육식동물이라도 범고래나 늑대와 같은, 지능이 높은 육식동물들은 그다지 인간을 적극적으로 사냥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육식동물인 들고양이, 너구리 등은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코끼리나 코뿔소는 충분히 위협적이지요.
즉, 사람들의 무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육식동물은 겉보기부터 공격 성향이 강해보이니,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접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식 동물은 온순하다는 편견에 의해 함부러 다가가다 사고가 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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