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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는 왜 하필 회색일까?

옷을 정리하는 옷장이나 거실, 부엌 등에는 눈치챌 틈도 없이 어느샌가 먼지가 쌓여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먼지들은 전부 하나같이 회색입니다.

옷이나 융단 색깔은 다양하니까 떨어져나오는 먼지들도 분명 칼라풀해야할 것 같지만, 신비하게도 먼지는 언제나 잿빛입니다. 이는 사실 여러 색깔의 물감을 뒤섞었을 때, 회색이 나와버리는 현상과 일맥상통합니다. 물감과 똑같은 현상이 먼지에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이를 유식해보이는 말로 병치혼색이라고 합니다. 

병치혼색이란, 여러 색깔을 나란히 놓아둔 상태를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 색깔들이 마치 섞여 있는 것처럼 보여버리는 시각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빨간색과 노랑색 점을 아주 미세하게 붙여놓고 멀리서 보면 두 색깔이 섞여서 오렌지색으로 보이고 마는 것이죠. .

 


먼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빨간색, 파란색, 녹색, 황색 등 다종 다양한 색깔의 섬유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칼라풀한 섬유들도 멀리 떨어져서 보면 어느샌가 각자의 색깔이 혼합되어서 회색으로 보이고 마는 것이죠. 즉, 먼지는 삼원색이 섞여서 보이는 병치혼색 현상으로 인해 회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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