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마치 빙수같은 느낌이지요. 새하얗고, 시원해보이는 "먹어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어도 이상한 것만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완전 투명하고 예뻐보이는 눈이지만 사실 먹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건강면은 둘째치더라도 실제로 눈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눈을 먹는 건 그다지 유쾌한 경험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기는 깨끗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더럽기 때문입니다. 눈에는 공기중에 표류하는 모래나 먼지, 공장에서 배출되는 입자 등의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불순물은 "에어로졸"이라고 불리우며, 눈이 녹은 후에 차량 등이 더러워지게 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한 입, 두 입 정도면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몇번 먹다보면 금새 입안에서 모래나 먼지같은게 씹히기 시작할 겁니다.
애초에 눈이 생기는 과정부터 그다지 위생적인 분위기가 아닙니다. 언뜻 보기에는 귀여운 수증기같아 보이는 구름도, 실제로는 수증기와 먼지의 합작품입니다. 하늘 위에 형성된 구름 속에는 필연적으로 먼지들이 존재하는데, 이 먼지들이 눈의 핵이 됩니다. 즉, 그 핵이 되는 먼지를 중심으로 수증기가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응결하고, 이것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눈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 눈에는 100% 확률로 불순물이 들어가 있어, 절대로 깨끗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눈을 먹어보고 싶다, 인생에 한번 쯤은 눈을 먹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분들께는 가능하면 방금 내린 신선한 눈을 조금만 먹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우리 몸은 눈을 조금 먹는다고 병이 나지는 않으며, 눈이 지상에 내린 후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하기에, 가능한한 신속하게 섭취할 것이 권장됩니다.
- 생물의 존재의의에 대한 고찰
- 과학자에 대한 두 가지 오해
- 육식동물은 공격적이고, 초식동물은 온화하다?
- 고장난 기계는 때리면 고쳐질까?
- 핵전쟁이 일어나도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 인간이 최강의 생물인 이유
- 죽기 직전에도 청각만큼은 살아있다
- 토끼는 외로우면 죽어버릴까?
- 꽁치에겐 위가 없다
- 인간의 순간 최대마력은?
- 달팽이는 한때 세계를 정복했다!
-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무슨맛? 사실 먼지맛
- 에어컨 냉방 25℃와 난방 25℃는 왜 같은 온도가 되지 않을까?
- 왜 C형 혈액형은 없을까?
- 더우면 왜 두뇌회전이 잘 안될까?
- 육식을 하면 성격이 포악해진다?
- 사자는 의외로 비겁하다
-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 바닷물은 왜 짤까?
- 돼지는 불결한 동물이 아니다
- 왜 우리는 물고기가 바보라고 생각했을까?
- 초식동물 주제에 근육이 빵빵한 이유는?
- 헬리콥터는 엔진이 멈춰도 곧바로 추락하지 않는다!?
- 코에 물이 들어가면 찡~하고 아픈 이유
- 컴퓨터 버그(bug)는 사실 진짜 곤충(bug)이었다!?
- 진짜로 총알이 미사일보다 속도가 빠를까?
- 사막에도 홍수가 난다고?
- 다이아몬드는 사실 불에 탄다
- 고래와 돌고래와 범고래의 학술적 차이는 없다
- 지우개를 급격히 냉각시키면???
- 운동신경은 실제로 존재할까?
- 간지럼 공격에 웃음이 터지는 이유
- 코호흡은 사실 한쪽 콧구멍만 사용하고 있다
- 브레인록 현상, 뇌가 죽음을 받아들이면 정말로 죽는다
- 북극곰의 저주, 북극곰의 간을 먹으면 죽는다
- 뇌는 비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죽을 때까지
- 물 속에서는 가위로 유리를 자를 수 있다!?
- 새우나 게를 삶으면 왜 빨갛게 변할까?
- 장마철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는 원리
- 강아지에도 쌍둥이가 있다?
- 치타는 의외로 약골이다
- 코뿔소의 뿔은 뼈가 아니다!?
- 비행기 착륙시 들리는 충격음의 비밀
- 먼지는 왜 하필 회색일까?
- 비행기는 후진을 안한다!?
- 새는 고추의 매운맛을 느끼지 못한다
- 플라밍고는 지붕이 없어도 도망가지 않는다
- 식후 복용하는 약을 식전에 먹어도 될까?
- 생선살 색깔이 다른 이유
- 거품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 낙타는 모래폭풍 속에서도 눈을 뜰 수 있다
- 판다는 사실 장애동물이다
- 초식동물들은 오이를 잘 먹지 않는다
- 포유류는 왜 지능이 높을까?
- 자연사는 정말 고통이 없을까?
- 생태계는 경이로울 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다
- 나태한 일개미는 왜 존재할까?
- 쥐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 깜짝 놀라면 왜 죽을까?
- 나이 먹을 수록 키가 작아진다고?
- 잘린 머리카락에는 DNA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 수학을 못하면 과학자가 될 수 없다?
- 과학자들은 SF를 싫어할까?
- 과학자는 왜 희귀한 직업일까?
- 과학기술의 발전속도는 이미 둔화되었다?
'EXㅣ과학ㅣDB'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레인록 현상, 뇌가 죽음을 받아들이면 정말로 죽는다 (0) | 2020.09.21 |
---|---|
죽기 직전에도 청각만큼은 살아있다 (0) | 2020.09.18 |
에어컨 냉방 25℃와 난방 25℃는 왜 같은 온도가 되지 않을까? (0) | 2020.09.13 |
육식을 하면 성격이 포악해진다? (0) | 2020.09.11 |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0) | 202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