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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낙하는 왜 보기 드물까?
운석이 하루에 몇개 정도 지구에 떨어지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사실, 운석은 매일 지구에 수천개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그 양은 100톤을 훌쩍 넘기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운석을 찾아내거나 관측하기는 커녕 인지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매일같이 벌어지는 현상인데도 왜 우리에게 운석 낙하는 매우 드문 현상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라는 점과 세계 인구의 약 95%가 지구의 전체 육지 중 10%정도에 해당하는 지역에만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지구의 인력에 이끌려 운석이 대기권으로 돌입하더라도 육지에 떨어질 가능성은 30% 정도이며, 육지에 떨어져도 인구밀집지역에 떨어질 확률은 10%에 불과하니,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운석이 떨어질 가능성은 3% 정도밖에 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운석은 대다수가 대기권에 돌입하는 도중 운석 전면부 공기의 압축열과 충격으로 완전히 소멸하고 말기 때문에 우리가 운석을 보기가 매우 힘든 것이죠.
다만 예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13년에 러시아의 첼랴빈스크(Челябинск)라는 마을에는 직경 약 15미터의 운석이 떨어졌습니다. 이 운석은 얕은 각도로 대기권을 돌파하여 지표에 접촉하기 전에 갈기갈기 찢겨서 공중에서 폭발했죠. 그 때 공중 폭발로 인해 충격파가 생겼고, 그 충격파 때문에 창문이 깨지거나 여러 물건들이 파손되었고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와 대조적이었던 것이 1908년에 일어난 퉁그스카 대폭발이었습니다. 이 때는 직경 약 60에서 100미터 정도의 물체가 지구의 대기권을 돌파하여 시베리아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운석으로 인한 크레이터는 형성되지 못했지만 공중폭발로 인해 2,000평방 킬로미터 이내의 숲이 전부 쓰러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인 점은 그 일대에는 인구밀도가 극히 낮았기 때문에 이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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