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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사실 귀가 없다?
많은 동물들이 그렇듯, 우리 인간은 귀를 통해 이야기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귀 이외의 기관을 사용하여 소리를 듣는 생물도 있습니다. 심해 생물이나 아마존 같은데 서식하는 곤충 이야기냐구요? 아니요. 우리 주변에도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구리는 우리에게 꽤나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이지만, 이 세상 그 누구도 개구리의 귀를 본 적은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귀가 없으니까요.
큰 울음소리로 합창하며 연못 주위에서 적지 않은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개구리들은, 의외로 귀가 없습니다. 개구리가 귀가 없다면 그럼 대체 어떻게 소리를 듣는 걸까요? 사실 개구리는 청각 장애인 동물이었던 걸까요? 아, 그건 아니겠죠. 자기들끼리 시끄럽게 떠들어대거나 인공적인 소음에도 반응하는 걸 보면 분명 개구리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럼 귀 대신 무엇을 이용해 소리를 듣고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양서류의 청각 기관은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개구리는 고막이 귀에 붙어 있는게 아니라 머리에 직접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즉, 소리가 도달하면 개구리 머리에 있는 고막은 진동하게 되며, 그 진동이 연쇄하여 개구리의 청각기관의 내에 있는 특정 세포를 진동시키는 액체에 도착합니다. 이 세포는 진동을 받으면 뇌의 청각 중추에 전기 신호를 보내며, 이로서 개구리는 귀 없이도 머리에 직접 달린 고막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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