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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사막 같은 건조한 장소에 적응한 동물입니다. 그런고로 낙타는 모래폭풍 속에서도 눈을 뜰 수가 있다고 합니다. 

 

 

 낙타는 모래폭풍 속에서도 눈을 뜰 수 있다

낙타는 눈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긴 눈썹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포유류로서는 특이하게도 눈꺼풀과는 별도로 안구를 감싸는 투명한 막인 순막(瞬膜)을 지니고 있습니다. 눈꺼풀은 상하 수직방향으로 닫히지만, 순막은 좌우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안구를 보호합니다. 포유류의 순막은 대부분 반투명하지만, 낙타는 예외적으로 투명합니다. 이 때문에 모래폭풍 속에서는 낙타의 순막이 고글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낙타는 눈을 뜰 수가 있는 것이죠.

조류나 파충류 역시 발달된 순막을 지니고 있으며, 눈 안쪽에서부터 순간적으로 나오는 막이기 때문에 순막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포유류 중에서는 낙타 외에도, 북극곰이나 땅돼지, 바다사자, 바다표범 등이 완전한 순막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낙타는 건조한 사막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동물로서, 물을 마시지 않고도 며칠 동안이나 버틸 수 있는 능력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긴 눈썹이나 순막을 지니는 등, 특별한 기능을 지니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또 낙타는 모래먼지를 피하기 위해 콧구멍을 닫을 수도 있으며, 염분농도가 높은 물도 마실 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낙타의 특징적인 혹에는 물이 아니라 지방이 들어 있습니다. 이 지방은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으며, 때문에 이 혹의 영양분을 전부 사용해버리면 낙타의 혹은 납작해지고 늘어지고 맙니다. 또 낙타는 발 역시 특별합니다. 발 뒷면이 두꺼운데다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는 마치 쿠션같은 역할을 해서, 무거운 낙타가 사막 위를 걸을 때도 모래 속에 파묻히지 않도록 해주죠.

게다가 낙타는 입도 특징적입니다. 낙타는 풀을 주식으로 삼지만, 먹이가 적은 지역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가시가 있는 선인장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선인장을 통해 귀중한 수분을 보충해야하기 때문에, 낙타의 입안은 매우 단단하며, 선인장 가시조차 갈아 으깬 후, 삼킬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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