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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밍고는 지붕이 없어도 도망가지 않는다
동물원에서 자주 보이는 대형 조류는 대체로 날아서 도망가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붕이 달린 케이지 안에서 사육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그런 동물들 중에서도 예외적인 동물은 있는데, 그게 바로 플라밍고입니다. 플라밍고를 사육하는 여러 동물원에서는 지붕이나 네트가 깔려 있지 않은 장소에서 플라밍고를 사육하곤 합니다. 그런데 플라밍고 역시 새이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지붕이 없어도 도망가지 않을까요?
여기에는 플라밍고의 하늘로 날아오르는 방법에 힌트가 있습니다. 플라밍고는 이륙할때 반드시 긴 이륙거리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동물원에 있는 플라밍고 케이지에는 이륙거리를 확보할만한 공간을 마련해놓지 않습니다. 이륙거리 없이도 얼마든지 하늘을 날 수 있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플라밍고는 약 25m 정도의 이륙거리 없이는 날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지붕이 없어도 플라밍고는 도망치지 못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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