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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이 되면 오히려 빨리 멸종된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 2만 5천여종의 생물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면, 반대로 멸종되는 속도가 가속되는 비극적인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동물에 대한 보호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기만 해도 그 숫자는 적어도 줄어들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즉각적인 보호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문데, 왜냐하면 지정 시점부터 전문가들이 해당 동물의 생식지를 조사하고 보존구역을 설정하는데 적어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그 동물이 보호되기 이전 단계에서, 가능한한 많이 사냥하고자하는 인간말종 사냥꾼들이 남획을 벌이거나, 멸종위기종의 생식지에 대한 토지개발이 그대로 진행되어버리는 등의 이유로 멸종 속도가 더욱더 빨라져버리고 마는 것이죠.

실제로 중국에서는 1979년 양쯔강돌고래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만, 보호구가 설치되기 이전 단계에서 양쯔강 돌고래의 생식지에 댐 공사가 착공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양쯔강돌고래는 멸종 직전의 상태에까지 내몰리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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