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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원래 다른 새의 이름이었다?
현재 우리가 "펭귄"이라고 부르고 있는 새는 원래 "펭귄"이라는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다른 새가 "펭귄"이라고 불리우고 있었죠. 큰바다쇠오리라고 불리우는 새야말로, 진짜 펭귄입니다. 유럽에서는 "Pinguis"라고 불리고 있는데, 라틴어 "Pinguis"는 "지방", "비만"등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큰바다쇠오리가 원조 펭귄이었는데, 13세기경의 북반구에서 처음 발견된 새였죠.
큰바다쇠오리는 과거 북대서양과 북극 근처에 위치한 섬이나 해안에 널리 분포했습니다만, 17세기부터 큰바다쇠오리의 깃털과 지방을 노리고 벌어진 대량포획이 원인이 되어 그 수가 격감해버렸습니다. 그리고 1844년에는 마지막 남은 큰바다쇠오리마저 사냥당함으로서 종 자체가 멸종되고 말았죠.
한편 남반구에서도 큰바다쇠오리와 모습이 비슷한 새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새는 선주민들로부터 "호이호"라고 불려지고 있었습니다. 이 호이호가 바로 현재 우리가 인식하는 "펭귄"입니다. 큰바다쇠오리와 흡사한 모습의 새가 남반구에 있다는 점에서 "남극 펭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다가, 원조 "펭귄"이었던 큰바다쇠오리가 절멸됨으로서, 앞의 "남극"이 떨어져 나가고 그냥 "펭귄"이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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