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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현대적인 동전 투입식 자판기가 1880년대에 영국 런던에 등장한 이래, 각양각색의 자판기가 전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편엽서나 담배가 일반적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판기에도 이런 저런 기능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다종다양한 상품을 무인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료 자판기의 경우, 판매하던 상품의 재고가 떨어지게 되면 아쉽지만 "품절" 램프가 점등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한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이 "품절" 표시가 거짓말이라는 사실이죠!

 

 

 자판기 품절 표시는 거짓말이다

팩트를 말하자면, 음료수 자동판매기의 "품절" 표시가 나와있어도 상품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살 수는 없습니다. 일말의 기대를 안고 품절 버튼을 눌러봐도, 기계가 오작동하지 않는 이상, 음료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기죠. 왜 팔지도 않는 음료수를 굳이 자판기 안에 넣어 놓는가? 그 이유는, 의외로 고객을 배려해서입니다. 

음료수 자동판매기는 보통 냉장기능이나 온장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고객에게 따뜻한 음료수부터 차가운 음료수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동판매기의 음료수 재고가 바닥나게 되면, 음료수 회사 직원이 음료수를 보충하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이 직원이 음료수를 보충한 시점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음료수는 상온 상태입니다. 이 음료수가 판매에 적합한 온도가 되기 위해서는, 자판기 내에 보충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자판기의 음료수 재고가 완전히 소진된 후에야 "품절" 표시가 뜨는 시스템이라면, 이 음료수 회사 직원이 재고를 보충한 직후에 사는 사람은 매우 불운할 것입니다. 그 음료수는 지극히 상온에 가까울 테니까요. 그리고 화가 나서 컴플레인을 하겠죠. 이 자판기는 고장났다고, 미지근한 음료수 밖엔 안나온다고. 그러니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회피하기 위해, 음료수 자동판매기에 "품절" 표시가 점등하고 있더라도, 최소 1캔 정도는 자판기 안에 음료수가 남아있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자판기에 품절 표시가 떠있어도 그건 거짓말입니다. 음료수 회사 직원이 재고를 보충한 직후에 사게되는 사람을 고려해, 항상 한 병은 기계 안에 남아있도록 설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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