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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의 각도는 왜 직각이 아닐까?

인간의 발목은 90도에 가까운 직각인데 반해, 어째선지 양말은 직각이 아니라 135도 정도로 벌어져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옛날부터 양말의 각도는 그랬을까요? 1560년 엘리자베스 1세가 신었던 양말의 발목 각도는 90도였습니다. 원래 90도였던 양말의 각도가 135도로 변하게 된 데에는, 그 제조 방법이 수작업에서 기계작업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수작업으로 양말을 만들던 시기는 90도 였지만, 기계화를 계기로 135도가 되어버린 것입니다.1589년 영국의 목사 윌리엄 리(Willam Lee)는 뜨개질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수동이긴 하지만 털실로 천을 짜는 기계를 개발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기계 직조가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얄말 각도가 135도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 135도일까요? 그것은 공장에서 대량생산하기에 90도보다는 135도가 훨씬 간편했기 때문입니다.

 

양말을 기계로 짜낼 때는, 신는 입구부분에서부터 회전하면서 통 모양로 짜내려가게 됩니다. 그 때, 발 뒤꿈치 부분을 반정도 짠 상태에서 왕복하게 됩니다. 즉, 발 뒤꿈치 부분에서 일단 한번 멈췄다가 회전시킨 후에 다시 통 모양으로 짜게 되는 겁니다. 이런 제조 과정에서 가장 번거로운 존재가 바로 발 뒤꿈치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 직각 모양으로 짜기 위해서는 작업 속도가 상당히 줄어들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90도 양말의 경우, 왕복으로 짜야하는 발 뒤꿈치 부분의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짜는 시간이 더 걸려버리기 때문입니다. 기계로 양말을 조금이라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목 부분의 각도로 135도로 해놓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즉, 135도인 이유는 기계화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최근에는 90도 각도의 양말도 얼마든지 구할수 있으며, 사실 이 90도 양말이 훨신 더 신기에 편하면서도 사람 발에 딱 맞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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