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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금성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먼저 태양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표면이 매우 뜨거우며, 기압도 매우 높기 때문에 생물체가 살아남기는 커녕 유기물마저 존재할 수 없다고 추측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국 왕립천문학회(Royal Astronomical Society)에서 2020년 9월 15일 한국시간 0시에 실시된 온라인 기자회견에 따르면, 카디프 (Cardiff) 대학의 제인 그리브스 (Jane Greeves) 교수가 이끄는 팀이 금성의 대기에 포스핀(PH3) 가스가 함유되어 있다는 관측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진은 하와이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전파망원경과 칠레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 전파망원경으로 금성의 표면 50~60km 상공 대기에서 포스핀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금성에서 관측된 포스핀 가스는 지구의 대기에서도 관측됩니다. 포스핀은 수소화인이라고도 불리우며, 생선 썩는 냄새와 비슷한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때도 있지만, 지구에서는 일반적으로 늪처럼 산소가 희박한 곳에 사는 박테리아 등 혐기성 미생물이 생물학적 반응을 하여 포스핀을 합성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스핀 자체는 소행성이 충돌하거나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에는 금성 표면 53km 상공의 구름에서 공기 분자 10억 개 중에서 20 정도의 포스핀을 포착했다고 하며, 이 정도라면 소행성이 충돌하거나 화산 활동만으로 생성되었다고는 보기 힘든 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 포스핀은 생명체가 발산하는 요소로서, 금성의 대기에 미생물 등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만약, 금성의 대기층 상부에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우주에 생명체라는 존재는 매우 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만약 이 우주에 생명이 발생하는 것이 필연적인 사실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역할과 존재의의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물의 존재의의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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