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체능력 - 동물 악력 비교

악력은 손과 손가락의 힘을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활용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악력은 단순히 손아귀 자체의 힘이 아니라, 전신 근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도 말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과학자들이 후쿠오카현 히사야마정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악력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40% 낮은 편이라고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남성은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후반이 악력이 가장 높은 편이며, 평균적으로 여성은 31kg, 남성은 50kg 정도입니다만, 이는 다른 영장류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동물 악력 비교

이렇게 인간이 영장류보다 악력이 약하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침팬치 같은 유인원들은 하루 종일 나무를 타고 다니니까, 인간으로 치면 매일매일 단련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간이 악력을 단련하는 것에는 한계점이 있으며, 다른 근력들에 비해 개개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요소에 크게 결정되는 경향이 큽니다. 악력기 회사인 Ironmind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100kg 이상의 악력을 기록한 사람은 전세계 약 276명 정도라고 합니다. 

 보노보

평균 악력: 103kg

보노보는 얼핏보면 침팬지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키는 70~82cm이고, 몸무게는 30~40kg 정도로, 침팬지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과거에는 침팬지의 아종으로 분류되었는데, 연구가 진척되면서 현재는 별개로 종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유인원들 중에서도 가장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는 보노보의 공격성은 침팬지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인간을 훌쩍 뛰어넘는 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침팬지

평균 악력: 129kg

침팬지의 평균 신장은 1.2m에서 1.6m에 체중은 30-60kg으로 크기에 있어서는 개체차가 큰 편입니다. 침팬지는 인간과 공동 조상을 가지고 있으며, 유전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입니다. 인간과 비슷하게 잡식성이지만, 육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상당히 공격성이 강한 편입니다. 온순해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수컷의 평균 악력은 129kg로, 이는 악력을 극도로 단련한 사람들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오랑우탄

평균 악력: 193kg

오랑우탄 수컷은 키가 1.5m정도이고 몸무게는 80kg 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릴라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유인원입니다. 기본적으로 침팬지보다는 체급상 우위에 서 있습니다. 실제 성격으로는 공격적인 침팬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온순한 편입니다. 그러나 남성 평균의 4배에 해당하는 악력을 가지고 있을 만큼, 압도적인 괴력을 지니고 있는 동물입니다. 

 

 

 고릴라

평균 악력: 326kg

고릴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유인원보다도 큰 몸집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수컷 고릴라의 평균 키는 1.6~1.8m 정도로 인간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수준입니다. 다만 평균 몸무게는 135~195kg에 달하고 있으며 영장류 최강의 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나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고릴라는 온순하고 지능도 높으며, 다른 영장류에 비해 공격성은 낮은 편입니다.

 

 

 야자집게

평균 악력: 330kg

야자집게는 집게 중에서는 대형종으로, 몸 길이 13cm~40cm, 무게 4kg~17kg로, 현존하는 육상 무척추동물 중 최대크기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남서태평양의 섬에 많이 서식하며, 일본의 오키나와 제도에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츄라시마 재단(沖縄美ら島財団)의 연구에 따르면, 이 야자 집게는 체중 4kg 기준, 그 악력이 330kg에 달한다고 하며, 이는 영장류 최강인 고릴라조차도 웃도는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