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소비 성향이란?

한계 소비 성향(MPC: marginal Propensity to consume)이란, 소득 1단위가 늘어날 때 늘어나는 소비 증가분. 즉 소득 증가분에 대한 소비 증가분의 비율(△C/△Y)을 뜻함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소득액의 증가분 중에서 소비로 지출되는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월 200만원을 받는 근로자A가 있습니다. 그는 월 소득 200만원 중 100만원을 소비하고, 나머지를 저축합니다. 이 경우 그의 소비 성향은 (20-10)/20=0.5 즉 50%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달에는 보너스로 300만원을 더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뻐서 그 중 200만원을 소비하였고, 100만원을 저축하였습니다. 이 경우, 그의 한계 소비 성향은 약 66%라고 볼 수 있습니다. (300-100)/300=0.66 

반대로, 동일한 임금인 월 200만원을 받는 근로자B가 있습니다. 그 또한 월 소득 200만원 중 100만원을 소비하고, 나머지를 저축합니다. 즉 그의 소비 성향은 50%입니다. 그런데 보너스 300만원 중에, 그는 120만원만 소비하고, 나머지를 저축했습니다. 이 경우, 그의 한계 소비 성향은 40%라고 볼 수 있습니다. (300-180)/300=0.4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 한계 소비 성향이 높다는 것은, 소득액이 증가할 때, 증가된 소득액의 많은 부분을 소비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한계 소비 성향이 낮다는 것은, 소득액이 증가하더라도, 소비는 그만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은 고소득층에 비해, 이 한계 소비 성향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