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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 산업의 특성

해운업은 식량, 에너지, 원자재, 생필품 등을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장소로 수송하는 서비스 산업이며, 기본적으로 국가 간 장벽에 구애 받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전세계를 상대로 산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완전경쟁 산업이며, 선박을 공급하는 조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입출항 및 하역을 제공하는 항만, 화물중개·육상운송의 물류를 매개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서 그 파급효과가 큰 산업임과 동시에, 선박 확보에 대규모의 자금이 투하되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 탓에, 국민경제의 성장에 필수적인 원자재 및 수출입 상품의 90% 이상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가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원유, LNG, 철광석, 원자력 연료봉 등 에너지 물자의 경우 그 100%를 운송하는 국가 전략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이기도 합니다.


 해운 산업의 성장성

대한민국의 해운업은 한반도라는 지리적 특성과 수출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에 따라 70년대 이후 급격히 발전했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세계경기의 회복으로 교역량이 증가하였고, 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해상물동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해운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각 선사의 선대규모가 대형화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주요국들의 성장세 둔화 등의 부정적 요인은 존재하나, 신흥국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인해 산업 규모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우, 정부의 해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부채규모와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글로벌 해운산업의 부진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후유증 등의 여파로 인해 해상 운송 부문 국제수지 적자가 2016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해운 산업의 경기변동의 특성

해운업은 경기변동에 따른 세계물동량에 의해 기본적 수요가 결정되며, 따라서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타 산업의 생산량 및 세계 교역량 등 경기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컨테이너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세계 경기에 선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수익성면에서는 환율, 컨테이너 용선지수나, 건화물 운임지수 등에 의해, 비용 측면에서는 선박원가나 유가 등에 의해서도 수익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 경제 불황과 정치적 불안정기가 장기화 되며, 경기변동 주기 예측이 어려워진 편입니다.


 해운 산업의 경쟁요소

해운업의 특성상, 전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선사 간 서비스 차별성이 낮아 원가절감을 위해 매우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자본집약적 산업인 관계로 진입장벽이 높아 과점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규모의 경제가 크게 작용하여 대형선사가 원가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있으며, 여러 기업들이 이합집산하고 합종연횡하는 완전경쟁시장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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