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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섬은 지표면을 이루는 7개의 지각판 중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러한 경계에 있다보니, 지각활동이 상당히 활발한 편이며, "화산의 나라"라고 불릴만큼 화산이 매우 많은 나라입니다. 지열발전은 이러한 화산이 만들어내는 지열을 활용한 발전방식을 뜻하며, 세계적으로 봐도 역시 지하의 마그마가 많은 나라인, 미국이나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의 나라만이 지열발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그 중에서도 지열발전에 대한 전력의존도가 가장 높은 27%인 만큼,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지열발전을 실시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열발전의 원리

그 원리는 비교적 간단한데, 아이슬란드에 내리는 비는 토양으로 침투하며, 결국 지하에 존재하는 마그마가 있는 위치까지 도달하게 되면서 마그마의 열로 수증기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수증기는 대략 지하 1,000미터에서 3,000미터 정도의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땅속을 시추공으로 뚫어 파내려가다보면 고온 상태의 수증기가 분출되는데, 이를 이용해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것이 아이슬란드의 일반적인 지열발전 방식입니다. 즉, 땅속에 물만 계속 주입하면 터빈이 영원히 돌아가는 셈이니 반영구적인 발전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열발전의 장단점

지열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구내부의 마그마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에너지원의 고갈이라는 걱정이 없지요. 또 이 지하로부터의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것이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같은 환경적 변수가 많은 다른 신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날씨나 밤낮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지열발전소 현황

따라서 지열발전은 대단히 안정적인 발전방법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의 배출이 화력발전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고, 물만 조달할 수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연료 수급이나 연료 가격 변동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이런 지열발전을 통해 약 85%의 가구들이 자연적으로 데워진 온수를 공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열발전에 오로지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지열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지역을 탐사하고 개발하는데 매우 많은 비용이 시간이 들기 때문에, 막대한 초기비용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탐지를 해도 정확한 발전량을 추정하는 것이 곤란하며, 지열발전이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도 있지요. 그 대표적인 예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은, 지열발전소 건설중에 땅속으로 물을 넣다가 발생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이 공사는 결국 무기한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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