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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4.39%(374.28포인트) 급락한 8155.37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서류상 중요한 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한 것으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코오롱 티슈진은 어떤 회사일까요?

 

 

 코오롱 티슈진은 어떤 회사?

미국의 기업. 한국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로 이른바 한상(韓商)기업입니다. 본사는 9605 Medical Center Dr. Suite 200, Rockville, MD 20850, USA에 위치해 있죠. 코오롱그룹이 미국에서 생명공학 R&D를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2017년 11월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IPO 절차를 완료하고 상장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5월 28일 인보사 사태로 인해 코오롱생명과학과 함께 거래정지 처리되었고, 이윽고 2019년 8월 26일 현재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서류상의 중요 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한 것으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코오롱은 대기업?

사실 지주회사인 코오롱만을 보면 2014년 현재 시가총액 3,000억원 가량인 대기업입니다. 단, 순이익은 2012년부터 적자 전환된 상태이지만요. 코오롱그룹의 전체 매출은 약 10조 규모입니다. 그 중 약 40%는 코오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30%는 코오롱글로벌, 나머지는 기타 계열사에서 나옵니다. 매년 코오롱그룹 전체의 연결 순이익은 약 3천억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화학, 산업자재 및 패션의류 등을 제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종합건설업 및 상사, 자동차 유통업 등 복합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글로벌,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네오뷰코오롱,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하는 코오롱베니트, 의로 및 제약분야에 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코오롱웰케어 식음료 등의 비어드파파, 스포츠 및 레져관련 MOD 등 이른바 약 4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상장폐지되는 이유는?

그러나 코오롱 티슈진과 코오롱 생명과학의 제품인 인보사 케이주가 이 사건의 원인입니다. 인보사 케이주는 상당히 기대받고 있었던 제품이었습니다. 이것은 2015년 개발한 관절염치료제로, 유전자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하여 퇴행성관절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졌었죠. 수출계약도 맺었으며 FDA의 허가만 받으면 엄청나게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었지요.

 

그러나 한국에서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었던 세포의 상세사항이 다르다는 것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인보사 케이주의 제조 판매 중지를 요청하였고, 이 때문에 코오롱 생명과학은 해당 제품의 유통, 판매 조치를 중지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에 상장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년째 영업손실을 내고 있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외국기업으로 상장했기 때문에 4년 연속 적자를 냈기에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었었죠. 그리고 이번 인보사 케이주의 허위 기재 사건으로, 상장 폐지의 결정타를 맞게 된 것입니다.

 

사실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인보사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었으며, 사실상 인보사가 전부인 회사이기 때문에 상장 승인 과정에서 인보사는 중대한 평가 요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상장심사 당시 제출한 서류의 허위 기재 문제가 밝혀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거래소 관계자는 "이런 사실들이 현재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투자자들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 또한 굉장히 컸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 (성분이 뒤바뀐 것이) 고의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굉장히 중대한 과실은 인정될 수 있다고 보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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