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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수준의 지열발전이 상당히 주목을 끄는 탓에 잊혀지기 쉽지만, 실질적으로 전력 발전의 73%를 수력발전이 차지합니다. 아이슬란드는 남쪽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지만, 북부에서 동부로 이어지는 해안선은 상당히 복잡한 편인데, 빙하에 의해 깍여 형성된 피요르드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요르드가 많이 보이는 만큼, 그 전 단계인 U자형 계곡도 아이슬란드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U자형 계곡은 상당히 깊은 계곡이기 때문에, 물의 낙하에너지를 수력발전에 이용하기 쉽습니다. 즉, 한국에서처럼 굳이 대규모 토목공사를 실시할 필요도 없이 수력 발전을 할수 있다는 겁니다.

 

 

 

 수력발전의 특징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물이 위치에너지만 가질 수 있다면 어디든지 소수력발전이 가능하며, 이 소수력 발전은 일정한 유량만 확보되면 초기 설치 비용을 제외하면 특별하게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기초적인 전력 인프라조차 구축되지 않는 개발도상국에서조차 전력 조달을 위해 소수력 발전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진입 장벽이 낮은 발전방식이 소수력발전입니다. 더군다나 아이슬란드에는 수력발전이 가능한 현곡이 국토 전역에 1만여개 이상 존재하며, 편서풍의 영향으로 비도 많이 오므로 아이슬란드는 수력발전에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수력발전소 위치 source: Iceland Nation Energy Authority

 

 수력발전의 장단점

수력발전은 이미 존재하는 물의 위치에너지만 끌어다 쓰기 때문에, 발전비용이 비교적 적고 친환경적이면서도 반영구적인 에너지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효율적인 수력 발전을 위해서 풍부한 수량과 낙차가 필요한데, 이 때문에 입지조건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효율상 발전량에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수력발전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슬란드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수력발전이 가능한 장소는 얼마든지 있으며, 인구수가 적어 국가 전체의 전력소비량 역시 적은 편이기 때문에, 수력발전이 지닌 태생적인 단점이 거의 무효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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